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왔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초급 일본어 구사 능력과 여행자 신분으로 맞이한 타국의 일상은 철저히 오프라인 중심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 매일 같이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받던 당연함은 이곳에는 있을 리가 없었다. 쇼핑사이트 계정도 없고, 상품 설명을 읽을 수도 없다. 설령 주문해 배송이 오더라도 연락받을 전화번호도, 맡기라도 할 경비실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말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극단적인 소비 포기 수준의 미니멀리..